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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대전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라디오 방송의 추첨 당첨 ㅋㅋ 으로

예정에도 없었던 해피 Live 콘서트 라는 것을 보게 되었다.

 

 

 

 

티켓 가격은 2만원..

대전방송 주최로 열렸던 것으로 기억하고,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ㅋㅋ

약간 무명, 잊혀진 가수들 이 나오는 약간 "짬뽕" 과 같은 공연이었다.

나쁜 것이 아니다. 짬뽕도 맛있으니까..

 

"필로스"

 

 

남매 듀오인데, 둘이 기타 연주를 한다.

안타깝게도 사진을 찍지 않았지만.. (구글 이미지)

남자분이 베이스 역할.. 여자분이 폭발적인 무대매너?! 같은 역할을 한다.

기타도 굉장히 신나게 잘 치고.. 앞으로 대성했으면 좋겠다.

 

* 구글에서 찾아 보니, 코리아 갓 탤런트 2 에 나왔던 사람들이었구나. 역시... 실력이 예사롭지 않았더라니..

 

 

"류찬"

 

 

많은 노래를 불러주며 분위기를 띄웠던 피노키오의 류찬 아저씨..

솔직히 내 나이대 사람들은 잘 모른다. 노래는 알지만..

 

내가 기억하는 사랑보다 먼 ~ 우정보다는 가까운 ~

이 노래의 감미로운 목소리도 있었지만,

 

뭔가 갈라지는 목소리, 내지르는 목소리가 좋았던 것 같다. 듣기도 시원하고.

 

 

"어쿠스타"

어쿠스타라는 이름이 좀 흔해서, 구글 이미지에 잘 나오지 않는다.

직촬은 넘 흐린데 음..

 

왼쪽에서 4번째 마이크 들고 있는 사람이 류찬 이다.

 

이 분들의 자작곡도 들었고.. 인생의 허무함을 이야기하는 곡이라 많은 사람들이 슬퍼했다 ㅠㅠ

 

그리고 "유진박"

유진박 에 대한 글은 내가 전에 썼기 때문에 넘어 가겠다 (관련글 링크)

 

 

공연은 3시간이나 이어졌다.

 

관객의 대부분은 무료로 표를 받은 것 같은 어머님들과 그 아들딸?! 들이었다.

약간 마을회관 분위기였고, 그 대신에 무대에 선 사람들을 굉장히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이것이 이런 공연의 장점이라 볼 수 있다..

 

이 분들이, 나중에는 더 유명해 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공연장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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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미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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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출장을 갔다가, 라디오를 들었다.

심심해서 라디오에서 내는 문제에 문자를 보냈다가, 덜컥 당첨이 되서,

나는 예정치 않았던 크리스마스 공연을 보게 된다.

 

인터넷에서 검색 해 보니,

유명한 가수들 공연도 많고,

솔직히 젊은 사람들이 볼 공연은 아닌 것 같아 솔직히 안갈려 그랬는데,

 

출연진 중에 이 사람이 눈에 확 띄었다.

 

"유진 박"

우리나라 대부분 사람들에게 "잊혀진 스타, 비운의 천재" 라고 기억되는 사람이다.

 

 

 

그가 누구였던가.

 

미국 국적 사람으로, 3살때 바이올린을 잡기 시작해, 8살, 10살의 어린 나이서부터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했던,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하고 한국으로 건너와 그 당시에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전자바이올린을 이용해 뛰어난 무대 매너와 연주실력으로 사랑받았던 그런 사람...

 

하지만,

 

 

 

 

유명한 여러가지 일들..

한국에 온 지 몇 년이 지나, 소속사에게 혹사당하고, 석연치 않은 어머니의 과잉보호,

 

등등, 유진박을 돈벌이로 이용해 먹으려, 연주실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아닌

나이트, 길거리, 회갑잔치, 고깃집 (고깃집 사건은 유명하다), 이마트.. 등에서 소모적인 연주, 그야말로 돈 벌어먹는 연주만 하느라고,

 

예전 처음 한국에 들어왔던 1990년대 말 보다,

한층 어눌해진 말투, 정신적으로 불안해진 모습, 그리고 협연 시 형편없는 연주실력..

 

등으로 우리들을 놀라게 했었다. 인간극장 에서도 방영이 되었었고,

 

 

얼마 전, 장사익 (이 분 굉장히 목소리 큰 소리꾼임...) 과 함께 콘서트도 하고,

어느 정도 재기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지금의 근황도, 큰 콘서트 보다는 작은 행사 위주로만 돌아다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부산 콘서트에서는 엠씨가 유진박 인격 모독 및 이른바 유진박의 스트립쇼를 유도하는 발언으로 지탄을 맞은 바 있다.)

 

 

예전의 천재성과 재능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그냥 하루 벌어 먹고 사는 것에만 익숙해진것 같아서.

 

여튼, 2014년 12월 25일.

대전의 어느 작은 콘서트장에서 유진박을 정말 가까이서 보았다.

 

 

 

거기 엠씨가 유투브에 올려도 된다고 그랬다.

그래도 혹시몰라 완제품을 올리면 저작권이 있을 수 있어, 앞부분을 조금 생략 하였지만,

유진박의 연주를 찍긴 했다.

 

 

 

 

 

 핸드폰으로 찍어 사진이 별로 좋지는 않다.

 

 

 

예전보다 확실히 살 찐 모습.

90년대 말 때의 그 X세대 같은 모습은 전혀 없고,

전형적인 M자형 탈모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연주 실력만큼은 정말 대단했다.

혼신의 힘을 다 해서 연주를 하고, 연주를 재밌어 하는 모습.

 

바이올린은 지금도 굉장히 잘 다루고,

 

그리고,

무려 노래를 했다..?! SWEET CAROLINE 이 노래..

나는 노래까지 유진박이 하는 줄 몰랐다.

 

노래를 아주 잘 하진 않았지만, 나름 분위기 있고...

사람들도 열광스런 박수를 보내 주었다.

 

다들, 유진박의 힘들었던 시절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리라...

 

다만,

몇 곡을 하고 나서 흥을 이기지 못해

자신이 잠시 들어가야 할 차례인데도 무대에서 방황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어

엠씨가 진정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다...

아직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것인가 모르겠다..

 

그래도 나는 왠지 감동스러웠다.

그런 힘든 일을 겪고, 정신적으로 지금도 힘들어서 약 먹고 있다고 하지만,

그런 모든 것들도 그에게 바이올린을 놓지 못하게 했던 것이다..

 

지금은 비록 싼 가격에 그냥 그저 그런 곳에서 공연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잘 추스리고, 좋은 기획사 만나고.. 좋은 파트너 만나서,

좋은 곡들 연주하고,

 

지금 이 가격으로 콘서트를 본 사람들이 "영광" 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좋겠다.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오겠지.

유진박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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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미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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