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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9.06 제주도 와서, 뭔 육개장이냐고? 가품육개장 !!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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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간 제주도 여행..

 

허헛. 아침부터 굉장히 무언가 먹고 싶어졌다.

 

먹고싶어!!!

 

 

 

(육개장 7,000원 정도..)

 

 

 

제주도에 갔으니, 제주도에 유명한 음식을 먹어야겠지?

 

성게미역국? 전복죽?

 

등등이 생각 났는데...

 

음... 우리 점심때 갈치 저녁때 돼지고기 먹기로 했지 않았니..?

 

 

아무리 봐도.. 아침으로 너무 비싼 것을 먹고 싶지가 않았다.

 

아니 사실 난 미역국을 좋아하지 않았고, 전복죽은 비쌌다.

 

 

친구의 원망스러운 목소리를 뒤로 하며, 나는 맛집을 급히 찾았다.

 

가품육개장 글이 좀 나오던데,

음 제주도까지 와서 육개장을...??? 흠....

 

왠지 패배자가 된 기분이야...

 

뭔가, 준비되지 않은 여행자의 기분이 들었다.

사실, 예전 친구랑 해운대에 갔을 때..

여자들에게 하나 말도 걸지 않고 피씨방에 가서 밤을 샜던.. 그런 기분이랄까.

 

그래도 사진으로 본 육개장이 갑자기 땡겨서 들어갔다.

이때가 아침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먹고 있었다.

사람들의 옷차림으로 봐서, 분명 현지인이다 ㅋㅋㅋㅋ 아주 편한 자세!

 

 

오오.. 계란..

역시 제주도의 후한 인심이다.

서울에서 보통은 계란 1~2개가 최대인데. 계란이 되게 먹음직스럽다.

 

사실 못된 생각으로는.. 계란을 몇개 주머니에 넣고 가져가서 렌터카 차 안에 놓아,

차를 놓고 나가면, 햇빛이 뜨거우니 완숙으로 익을 것이고..

그 삶은계란을 먹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맹세코 난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나는 문화 시민이다.

 

 

호이가 계속 되어 둘리가 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였다.

 

내가 먹은것은 얼큰 육개장이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굉장히 걸쭉한 게 느껴진다.

엄청 맵지는 않지만..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있고,

밥과 함께 먹으면 굉장히 좋은 맛을 낸다. 농도가 짙은 그런 국물 맛이다.

약간 텁텁할 것 같은데, 그 텁텁하여 거부감을 느낄 정도가 아닌, 그 경계선에 있는 농도가 짙은 맛이다.

주인장의 내공이 느껴진다.

 

욕심을 내어 계란 3개를 넣어본다.

 

 

떠서 보았을 때,

이렇게 당면, 콩나물, 파, 그리고 고기가 조화되어 한끼 식사로 그만이다.

다만, 계란 3개를 넣으니 다 먹을 때 까지 익지 않아, 계란이 터지고 그러니

본연의 국물 맛을 느끼는 대에 약간의 애로사항이 있었다.

솔직히 다시 끓여달라고 하고싶었는데, 나는 문화시민이라 그러지 않았다.

나의 욕심 탓이다.

 

다음에는 계란 2개만 넣어야겠다.....

 

내 친구는 제주도 여행갔다 와서 흙돼지보다도 이게 더 기억이 남고 맛있었다고 했다.

 

음... 나쁜 의미인가 좋은 의미인가.

 

제주도 올 때마다, 싼 값에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으로 또 생각이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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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미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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