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냉면을 먹기 위해 군산을 가는 경우가 있다.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특이한 맛의 육수를 느끼기 위해..
서울에 사는데도, 이 곳을 꽤 많이 찾아왔다.
점심 시간에 갔는데, 사람들이 꽤 많다.
뽀빠이 냉면이 관광객들에게 많이 소문이 났긴 했지만,
보면 주변 주민 분들도 많이 오셨다.
시원한 냉면을 맛 보러 오신 분들..
예전에는 저 방도 꽉꽉 들어찼었는데, 요즘에는 조금 장사가 덜 되는듯 하다.
뽀빠이 냉면도 새로운 메뉴로 승부수를 볼 때가 온 것 같다.
내가 갔을 때는 만두도 떨어져서 팔지 않더라..
이곳은 여름에 오면 더욱 시원하다. 저쪽에서 인공 폭포 같은것이 떨어지는데, 나가서 구경하면 시원하다.
드디어 나온 물냉면..
사실 시행착오를 몇 번 했다.
나와 같이 간 사람은 항상 물냉면을 먹었었는데,
나는 매운 것을 좋아해서 비빔냉면을 시켰었다.
비빔냉면도 뭐 나쁘진 않지만,
비빔냉면에는 저런 닭고기 고명이 올라가지 않는다.
그리고 육수도 이쪽이 더 맛있는 듯..
윤기가 흐르는 부드러운 면발
닭고기 고명에, 고춧가루와 깨가 뿌려져 있는 비주얼..
이 맛을 내가 잊지 못해, 서울에서 찾아온다.
그리고 숨겨져 있는 수육 까지.
같은 가격이더라도 물냉면이 비빔냉면보다 더 푸짐하고 맛있는 것 같다.
왤까.. 양념장이 비싼건가?
여튼 간장과 닭고기를 베이스로 한 육수는 짠맛이 나면서도 계속 들이키고 싶은 그런 맛을 낸다.
조금만 덜 짰으면 좋았겠지만.. 내가 맞춰 가야겠지..ㅠㅠ
그래도 언제나 이 곳에 오면 맛있게 먹고 간다.
아쉬운 부분은...
사장님을 제외한 직원들이 친절하지 않다는 것 정도?
그래도 박봉에 사명감을 가지는 직원이 얼마나 될지..
그 것을 생각한다면 음식 맛으로는 정말 괜찮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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